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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엉클베어 | 추천 (4) | 조회 (604)

2023-05-28 14:38:31

이 나이 때까지 살면서 기억나는 인상적인 관상들로,

 

 

사춘기 시절, 
등교길 버스 안에서
버스 밖 바로 아래 횡단보도에 서 있는 중년 아저씨. 

 

눈매가 충혈된 눈매인데도 선한 눈매를 한참 쳐다 보았어요.
표정도 선한 인상적이었기에 어떻게 살면 저런 인상이 될 수 있을라나~ 
닮고 싶다~ 싶었어요.

 

 

중학 시절, ,
하교 길 버스 안에서 국민학생 동기를 만났어요.

 

가정사로 중학 진학 못하게 된 건 아는데 

눈매가 무섭게 변해 있었어요.
인상도 역시나 무섭다는 느낌이었고요.
저도 어리고 그도 어린 시절이었건만 졸업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동안에 
뭔가 사람들을 경계하는 일을 하고 있구나!  싶었어요.

 

 

군대 제대 후,
그 전에는 모르던 분인데 자주 찾아오시는 친척 어른이 있었어요.
근처에 사무실이 있다던데 어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신 후로 장사하시니 친척이라고 자주 오시는구나! 싶어서 내심 고마웠어요.

 

첫 인상이 여느 사람들과 달랐으니
눈매가 쪽제비처럼 찢어진 모습에 사람을 정면으로 쳐다보지 않고 곁눈질로 쳐다보는데 
얼굴 주름이 일그러져 있고 화난 표정이고

말투는 짜증이 가득했고 
복장은 깔끔히 양복 차림이었고요.

 

그후로도 자주 보게 되던데 그때마다 말쑥한 양복차림이건만 
표정이 저러하니 가까이 하기에는 거리감이 생기더군요

그후로 내 집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이 심했고
저를 비롯해 동생들 결혼을 자기 뜻대로만 시키려는 중매 거절하니 친척들에게 나쁜 소문내고 다닌 것을 알게 되었죠.

 


중년이 되어서,
어린 시절, 옆집에 살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30여년 만인데 내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는지,

 

만나기로 한 장소 가는 길에 내 또래를 살피면서 갔었어요.
눈매나 표정이 엄청 무서운 사람이 지나는 걸 보았거든요.
나중에 만나고 보니 그가 30년만에 만나기로 한 친구이었어요.
정보과 형사라네요.
저러한 일을 오래 하면, 인상이 저렇게 변할 수 밖에 없는 모양이다 싶었어요.

 

 

그나마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동생이 엄청 늦은 나이에 결혼했어요.
매부에게서 첫인상이 "얍샵하다"이었어요.

 

역시나 지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인데 강약약강.
내 집안 돈 보고 결혼했다는데 실상은 기대 같지 않으니 사기결혼이라며 내 집안 와서도 깽판 치더니 서로 왕래가 없는 중입니다.

 

 

저런 경우들은 대부분 첫인상 그대로이면서 끝이 좋지 않은 경우이었고

반대로 첫인상과 다른 경우들도 경험하게 되던데 

본능적인 느낌도 무시하지만은 못하겠던데요.

 

송강호 주연의 "관상"이란 영화도 오래 전에 있었잖아요. 
"관상은 과학이다"

반면에 첫 이미지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선입견을 가지면 안된다"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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