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로 구매해서 TV로 감상한 스물세번째 영화는 1961년작인 '나바론 요새'입니다. 60년 전에 만들어진 고전기 할리우드 영화로 명배우 그레고리 펙과 안소니 퀸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직접 감상해본 결과 특공대 영화 걸작으로 이후 만들어지게 되는 특공대 영화들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더군요. 물론 60년 전에 만들어진 만큼 전투신이 약간 어설픈 면이 아주 없지는 않아서 어느 정도 고전기 영화라는 것을 감안하고 볼 경우지만요.

 영화는 1943년에 벌어진 도데카니사 전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영화와는 달리 실제 도데카니사 전투에선 영국군 함대가 독일군에 패배하면서 그냥 영국군 육군이 함대에 승선해서 후퇴하지 못하고 독일군에 항복하였다고 합니다. 도데카니사 전투가 벌어진 곳이 그리스였고 여기서 연합군이 그리스를 위해 싸우다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인지 그리스 정부와 국민들의 전폭적인 협력을 얻어 영화가 제작되어 영화 시작시점에 영화제작에 전폭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은 그리스 정부와 그리스 국민들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지금 보면 확실히 고전 영화여서 템포가 느린 면이 있어서 좀 지루할 수도 있는 것이 단점이기는 한데 그런 면을 감안하고 고전 영화를 감상한다고 생각하고 보면 좋을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의 명배우 그레고리 펙과 안소니 퀸을 보는 재미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