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패스찾기
 낙서   정치   유머  성인유머  음악  컴퓨터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암/복호
[냉장고 & 팬트리 털기] 고등어 토마토 소스 조림
imperator | 추천 (4) | 조회 (807)

2021-05-23 18:11:22

 

 

재료 등 준비

     

1. 바닥이 넓은 냄비나 전골용 냄비 또는

   소테용 프라이팬처럼 높이가 좀 있는 것을 준비하세요

   그런 것 따위 있을까 보냐 하시면

   그냥 라면 끓이는 냄비라도 괜찮아요

   그때는 고등어와 양념을 켜켜이 넣으시면 됩니다 

 

2. 믹싱 보울에

   식용유 밥숟가락으로 4스푼

   고춧가루 또는 청양고추 다진 것 밥숟가락 4스푼

   카레 가루 밥숟가락 2스푼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넣으시고 잘 섞어 주세요

   저는 카레가 없어서 카레 가루 대신에 강황과 MSG를 넣었어요

   시판되는 카레 가루에는 MSG가 첨가되어 있으니까

   굳이 더 넣으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아요      

   

3. 양파 반개 채 썰어서 위의 믹싱 보울에 투하

 

4. 대파는 위에 양파랑 같은 양을

   5밀리 간격으로 총총 썰어서 믹싱 보울에 투하

 

5. 대파가 없으면 양파를 1개 쓰세요

 

6. 생강은 있으시면 얇게 편 썰기 해서 4개 넣으시거나,

   마트에서 파시는 생강 가루 또는 생강분 조금 넣으셔도 됩니다만

   생략하셔도 됩니다         

           

7. 이제 믹싱 보울에 시판하는 스파게티 소스 또는 토마토 소스를

   때려 부어 주세요

   보통 시판되는 스파게티 소스나 토마토 소스 아무 것이나

   쓰셔도 상관 없고요

   시판되는 것들 용량이 대부분 600 그램 정도니까 다 쓰셔도 됩니다

   그리고 종이컵 하나 정도 소스 용기 안에 넣고 흔들어서

   알뜰하게 전부 다 믹싱 보울에 넣고 잘 섞어 주세요

 

8. 냉동 간고등어는 2손, 즉 4마리 기준입니다

   기준 양에 따라 양념의 양도 가감해주세요            

           

9. 냉동 간고등어 대신 고등어 통조림 또는

   참치 통조림이나 냉동 참치 덩어리를 넣으셔도 됩니다만

   꽁치 통조림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_+

 

10. 대파나 양파를 썰기가 귀찮으시면

   마트에서 파는 양파 가루 또는 양파분 이라는 것을 쓰셔도 됩니다

   양파 1개 정도면 댁에서 쓰시는 밥숟가락으로 크게 하나 푹 떠서 넣으세요

   취향에 따라 가감하셔도 됩니다

 

11. 저는 제 입맛에 맞추느라 정향(클로브)을 살짝 넣었는데

   안넣으셔도 무방합니다

 

12. 간고등어와 카레 가루 및 스파게티 소스 등에

   모두 간이 되어 있으므로

   따로 간을 맞추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핵심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네요 ^^;;;)

 

13. 준비한 용기의 바닥에 준비하신 양념을 절반 깔아 주시고

   고등어를 그 위에 올리신 다음

   나머지 양념을 그 위에 다 부어 주세요

   준비한 냄비 등이 작을 경우

   양념과 고등어가 번갈아 층을 이루도록 넣어 주시면 됩니다

 

14. 끝으로 취향에 따라 맨 위에 후추 가루를 뿌려 주세요 

 

15. 인덕션에서 최대 화력 또는

   가스 레인지의 가장 센불로

   뚜껑을 연 상태에서 바글바글 끓을 때까지 가열하세요

 

16. 끓는 상태가 5분 정도 지나면 뚜껑을 덮으시고

   인덕션에서는 약 100도, 가스 레인지에서는 가장 약한 불에서

   약 15분 정도 가열해줍니다

 

17. 불을 끄고 15분 정도 그대로 두세요

 

18. 따뜻한 밥과 함께 드셔 보세요

 

 

 

++++++++++++++++++++++++++++++++++++++++++++++++++

(이하는 레시피와 무관합니다.. 패스하셔도 됩니다.. +_+)                

++++++++++++++++++++++++++++++++++++++++++++++++++

 

 

 

요즘

내 스스로

뼛속 깊은 곳부터 시작하는

강력한 개혁 또는 개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바

이거슨

썪어 빠진

정신 상태부터

건강 상태에 이르기까지

몸과 마음을 모두 재창조 하는 총체적 초대형 프로젝트

그리하여 할당된 오늘의 노르마(Норма) 는

 

더 이상 빈자리가 없어서 터지기 일보 직전인 냉동실에서

은폐 및 엄폐 중인 냉동 간고등어 등 일부 식재료들과

 

스파게티 면을 사러 가기가 귀찮다는 핑계에 떠밀려

몇달째 뻘쭘하게 팬트리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토마토 소스를 중심으로

 

인간이 먹을만한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

홈 쇼핑에서 혼자 먹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울 만큼 많이 팔기 때문에

간고등어를 이용해서 구워 먹고, 전통적인 조림도 해서 먹고 했지만

 

혼자 하는 살림에, 그짓도 한두번이지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더 이상 이렇게 먹고는 살 수 없다는 생각 하에

비장한 각오를 하고 조리에 임함

비장한 각오라는 남다른 마음 자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거창하게 우리 집 가훈이랄 것은 없지만

때로는 아부지 말씀보다 더 무서운 엄마의 말씀 중에

우리 삼남매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몇가지가 있는 바

그 중 하나가

누군가 만든 음식이 맛이 없어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으면

그 음식은 만든 사람이 책임을 지고 다 먹어야 한다

맛이 없다고 그 음식을 몰래 버리거나

보관상 부주의로 변질된 것처럼 하다가 걸리면

일단 뒤지게 맞고 난 다음...

 

감금이 됩니다!!!

그렇다.. ㅠㅠ

감금 된다.. ㅠㅠ

당연히 밥 없다.. ㅠㅠ

 

믈론 어려서부터 그렇게 단련이 되어 왔기에

어느 정도 기본 실력은 있다고 자부할 뿐만 아니라

유명 호텔 주방과 인기 레스토랑의 주방에서

칭찬과 귀염을 받으며 일했던 경력도 있으니

대충 해도 되겠지만

 

지금은 나 스스로를 바닥부터 완전 개조하는

위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니

어떤 일에든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일단 최선을 다해서

밥이나 먹자

ㅡㅡ;;;       

        

         

          

 

 

 

 

이곳에 파일이나 이미지를 드래그 혹은 클릭 클릭.
한번에 30개 업로드 가능. (5개의 파일 동시 업로드)

* 파일은 드래그하여 위치를 바꿀 수 있으며 클릭한 순서대로 에디터에 삽입됩니다. *

현재점수 (4)